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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것 다시 풀어보는 것이 복습?

공부하는 방법

by NaturalMath 2023. 9. 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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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쌤,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 보는 게 복습 맞죠?

근데 왜 틀린 날 다시 풀면 알겠는데, 며칠 지나면 모르겠죠?

살을 빼야 겠다고 막 굶거나, 운동을 너무 무리하게 하면

몸이 상하거나 요요가 오는 것처럼

공부도 잘 알고 해야 한다능...ㅠㅠ

공부하는 단계를 크게 예습, 수업, 복습 이렇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학업 성취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복습이죠.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복습을 하지 않거나,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죠.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 하면 복습을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볼까요?

우선, 복습을 잘 하기 위해서 우리가 고려해야 할 것들입니다.

1. 우리 뇌는 기억하기보다 잊어버리는 것에 더 익숙하다.

2. 우리 뇌에는 기억의 잔상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3. 우리는 확인하기 전까지 우리가 무엇을 잊었는지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4.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유한하다.

 

많은 학생들이 실제로 하고 있는 대표적인 복습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고,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생각해 볼까요?

 

1.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바로 직후에 다시 풀어봅니다.

열심히 하려는 학생들에게서 보이는 많은 형태인데요.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크게 효과는 없습니다.

설명을 들은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억의 잔상에 의해서 풀이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풀어보기 보다는 선생님이 말로 하셨지만 써있지 않은 설명, 각 풀이 단계의 이유,

본인이 놓친부분에 대한 반성, 부연 설명등을 잘 정리해 오답노트를 만들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을 다시 선생님께 질문하여 보완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복습을 한다고 문제를 다시 풀어봅니다.

전혀 효과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많은 경우 시간적으로 비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어떤 문제를 처음 푼다고 할 경우,

문제 풀이의 상당시간이 생각하는 시간이며 풀이를 적고 답을 내는 과정은 대부분 연산이고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 예: 생각 15분, 풀이 5분 )

단순 연산 실수를 제외하고 생각을 잘 못한 문제들을 다시 푼다고 가정했을 때,

문제 풀이 시간의 분할이 역전이 됩니다. ( 예: 생각 2분, 풀이 3분 )

풀이를 적고 답을 내는 과정이 상대적으로 많아집니다.

그런데, 우리는 생각을 복습해야 하는 것이지,

풀이를 적고 답을 내는 과정을 복습해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복습은 문제를 읽고, 그 문제의 핵심 생각이나 개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것, 

자신이 놓쳤거나 실수를 했던 부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오답노트에 써 놓은 것을 비교, 확인하는 것이면 충분합니다.

한 문제 복습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면 복습 시간이 길어져 복습량이 적어지고, 

문제당 복습 횟수도 적을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복습을 잘 안하게 되는 것이구요.

반대로, 한 문제당 복습 시간이 짧으면 복습량도 많아지고, 문제당 복습횟수도 늘어납니다. 

복습에 큰 부담이 없으니 많이 할 수 있겠죠?

 

3.

복습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우선 수위에서 항상 밀립니다.

학습 성과는 복습에 따라 좌우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복습을 꼭 하라고 자주 말을 하죠.

그런데, 본인들 말로는 복습을 해야한다고 말을 하면서도 항상 학습 우선 순위에서 밀립니다.

학원 숙제를 해야한다, 수행 평가를 해야한다 등등의 이유로 말이죠.

복습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본인이 할 일을 그때 그때 생각을 하니 복습은 자연스럽게 우선 순위에서 밀리게 되는 겁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특정 시간을 복습시간으로 정해두는 겁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밤 12시에서 새벽 2시까지를 복습시간으로 정하고,

그 시간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지 않았습니다. 

숙제를 못했으면 2시 이후에 하거나, 숙제를 다 못해 다음날 쉬는 시간에 부랴부랴 할 지언정

복습은 꼭 했습니다.

다음으로 좋은 방법은

어떤 과목을 공부하기 한 시간의 처음 30분은 반드시 복습을 먼저하는 겁니다.

복습은 당연히 위에서 언급한 형태로 해야하는 것이고,

각 문제마다 복습 날짜를 체크하고

복습 주기(3일, 7일, 15일, 30일 등)를 다르게 적용해야 합니다.

읽어보고 쉽게 생각이 나고, 핵심이 잘 파악 되는 것은 직전 복습 주기보다 늘리고,

잘 안되는 것은 직전 복습 주기를 유지하거나 줄입니다.

 

우선은 수학에 대해서만 말씀을 드렸네요. 과목별로 특성이 달라서 복습하는 것도 다릅니다.

다른 과목 복습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위에 언급된 방법들이 정답은 아닙니다. 각자의 특성에 맞는 자기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법을 찾을 때 무턱대고 이렇게 하면 좋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에서 시도하는 것보다는

과목의 특성, 나의 특성 등을 고려하여 원리를 찾는 식의 접근방법을 시도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뻔한 문제, 똑같은 문제 많이 풀려고 하지말고, 하나라도 잘 정리해서 제대로 복습하자!

모두 모두 화이팅!

 

p.s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이라고 한참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메모를 하는 공통적인 습관이 있다고 말이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메모를 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했었죠.

성공하는 사람들이 메모를 한다는 공통적인 습관이 있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메모를 하고 주머니에 넣었는데, 그 메모가 주머니에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경험 있으시죠?

사람의 기억이란 그런 겁니다.

메모가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메모를 보지 않을 것이고, 메모를 보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습관은 메모를 보는 시간이 정해져있다는 겁니다.

메모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메모를 반드시 보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죠.

[한 줄 생각]

까먹을 거면 안한 거랑 뭐가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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